김택우님의 글입니다.
>평소에도 의원 활동을 하며 조부님께 누가 될까봐 우당선생의 이름을 언급하기 꺼려하시는 이종걸 의원님의 뜻이 있음에도 오늘만큼은 이종걸 의원님 언급을 이곳에서 안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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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회 국회(임시) 7차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라 불리는 이 민주주의적 행동을 제안한 것도,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서 홀로 12시간 30분간 힘든 싸움을 해낸 것도 우당선생의 손자 이종걸 의원님이었습니다. 이것은 정치놀음이 아닙니다. 사람을 지켜내기 위한 저항, 사람을 그 무엇보다 아끼신 우당선생의 의지를 이어간 고귀한 행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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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의 울먹임은 그것을 지켜보던 모든 국민들에게 있어 노덕술에게 뺨맞은 약산선생의 울분과 다르지 않았고 그저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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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려고 하면 이곳에서만큼은 조심해야 할 언동이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아 이만 마칩니다. 이종걸 의원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당선생께서도 높은 곳에서 자랑스럽게 지켜보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