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독립을 위해서는 먼저 백성을 깨우쳐야한다.

종로문화원 소식-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발전적 역사의식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자

woodang

view : 2007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발전적 역사의식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자

종로 신교동 맹학교 앞에 우당기념관이 있다.
우당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신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우당과 그 동지들의 자료를 전시한 소담스러운 공간이다. 전시관의 안쪽 벽에는 잘 정리된 10폭 병풍이 전시되어 있다. 그 병풍 첫머리에 관세음보살처럼 자비롭고 따뜻하며, “모나리자” 보다 더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인상이 있다. 바로 우당 선생의 며느님이며, 대원군의 외손녀인 조계진(趙季珍)여사이시다.
조선시대 당파로 보면 우당은 소론 집안이고, 조 여사의 부친 조정구(趙鼎九)는 노론 출신인데, 당파간의 대결과 반목의 구조를 보면 노론과 소론 집안간의 혼인은 상상할 수 없는 획기적인 이변이었다. 경술국치 이후 국권을 상실한 민족사의 최대의 위기 상황에서 국권을 회복하려는 양반사회의 일대 반성이며, 독립운동을 위하여 대동단결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내포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관점은 그 동안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하는 역사관의 문제이다. 그 동안 우리는 일제 식민사관의 청산에 매달였고, 많은 재원과 인력을 투입하여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고,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한일관계를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10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약소국가에서 이제는 G20정상회의를 주도하는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되어, 이제는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그를 토대로 국가선전화를 위한 실천적 이념을 찾아내야 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을사늑약이후 매국노들은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민중들은 이를 용서하지 않았다. 국내외에서 50여만 명이 의병에 참여하여 일제와 싸우면서 국권회복 투쟁을 전개하였고, 충정공 민영환과 선비 황현 등 60여명이 병탄에 반대하여 자결하였다. 또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해외로 망명하여 조직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였고, 임시정부를 통하여 민족사의 명맥을 지켜왔다.
이제 우리는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부정적인 역사의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사관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활로를 모색하고, 세계사의 주역으로 발돋음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는 의식개혁운동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식민사관과 사대주의에 순치되어 의타적이고,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세계적인 선도적 위상에 오른 우수하고 창조적 열정을 가진 민족이고, 지구촌을 무대로 힘차게 뻗어가는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잠재역량을 발휘하도록 국민정신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우당기념관은 선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설립한 시설이다. 여기는 당시 우당 가족을 비롯한 동지들의 살신성인하신 애국충정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는 국가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목숨을 던져 나라를 구하려는 무한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지도자들의 “노브리스 오브리주”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나라를 구하려면 먼저 국민들의 의식을 깨우쳐야 한다는 국민교육과 의식개혁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년은 우당 선생과 전 가족 6형제 40여명이, 전 재산을 정리하여 중국에 독립운동 기지를 마련하기 위하여 망명하신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경술국치 100주년, 망명 100주년을 맞아 모든 국민들이 역사관을 바로 세워, 나라사랑의 정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황원섭 우당기념사업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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