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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淺學菲才한 이 사람이 감히 우리 현대사 속에서 온 겨레가 다 같이 우러러 받들어야 할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의 책임을 맡게 된 것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만, 어느 시대에나 나라의 위기 앞에 몸을 던져 순국하시는 의인 · 열사가 있는 법이지만, 우당선생과  그 일가의 忠節은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도  그 유례가 없는 일이라 하겠으니  가히 인간가치 구현에 극치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국난 앞에 한 몸을 던져 구국의 제물이 되는 것도 고귀한 충절일진대, 선생께서는 여섯 형제분과 60여명의 가족과 궐솔이 다 함께 망명하여 구국의 제단에 헌신하셨으니, 하늘아래 이 보다 더 크고 높은 충절이 어디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망명하실 때 여섯 형제분의 전 재산을 방매하여 오늘의 화폐가치로 물경 600여억원에 달하는 재화를 간도지역으로 반출, 오로지 조국광복을 위한 인재 양성에 고스란히 바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생자신은 심한 빈곤속에 풍찬노숙하시면서 중원대륙을  종횡무진으로 치달으시다가 끝내 혹독한 적의 고문 끝에 장열하게 순국하셨습니다.

滿堂하신 귀빈 여러분!

우리의 연구와 정성이 진정 여기에 이를 때, 비로소 나라와 겨레의 앞길은 크게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력하나마, 불민한 저의 온갖 지혜와 역량을 다 바쳐 이 소임을 수행하고자 하오니  변함없는 성원과 지도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삼가 국민 여러분께도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