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우당기념사업회 > 77주기 추모행사 추모사

 

 

 

 

 

 

 

 

 오늘 友堂 李會榮 선생이 순국하신지 77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사를 드리게 됨을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손주이신 이종찬 선배는 저와 오랜 동지적 관계로 고난을 함께 나누었고, 또 이종걸 의원은 저와 더불어 현재 의정단상에서 동료의원으로서 어려운 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友堂 선생은 내우외환으로 기울어가는 구 한말의 풍운속에서 부귀영화의 길을 결연히 떨쳐버리고, 구국운동에 몸을 바치셨던 애국자요, 혁명가이셨습니다.

 선생 혼자서 만이 아니라 6형제분 40여명의 온가족이 함께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위해 거대한 재산을 처분해 가지고 눈바람 몰아치는 만주벌로 떠나가셨던 것입니다.

 이후 1932년 11월 오늘, 70노구를 무릅쓰고 자진해서 적지에 돌진, 장렬한 최후를 마치시기까지 선생의 생애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오직 한길 먼 앞날 조국의 완전해방과 자유와 평등의 사회건설을 지향하고 그 기반을 쌓기위하여 많은 후진을 양성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역사는 선열들의 이와 같은 피나는 항쟁을 올바르게 정립하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독립운동사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펴냈습니다. 일본인을 도와 나라를 배신한 사람들을 국민에게 고발하는 어려운 작업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우당선생 같이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분들의 인명사전도 동시에 간행하여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나라와 민족에 반하는 부끄러운 역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민족과 역사를 올바르게 지켜오느라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는 선열도 엄연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역사 바로 세우기]를 만시지탄이 있지만 우리는 꾸준히 해 나가야 함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느끼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 友堂선생을 기리는 까닭은 바로 이러한 올바른 역사작업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자는 뜻도 담겨져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우당선생님 !

 오늘 저는 이종걸 의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위하여 조금이라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고유하고자 합니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세계적 경제위기와 불안, 사회적 불평득과 소외 등 아직도 많은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개인이건 집단이건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권력과 금력의 횡포가 곳곳에서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볼 때마다 위대한 선생의 가르침을 찾게 되는 것이고, 오늘 선생의 그 고매한 人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통찰력, 그리고 혁명적 결단력을 우리는 숭앙하는 한편, 지혜와 용기를 배우게 됩니다.

 오늘 友堂선생의 일생을 되돌아보면서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생의 기일을 맞는 유가족과 선생의 뜻을 흠모하고 따르는 모든 분들에게 선생의 유덕을 같이 기리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부디 영면하옵소서.

2009년 11월 17일

민주당 원내대표 이 강 래